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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버스에 대한 UN 보고서

버스를 내릴 즈음, 속이 울렁거려 당장이라도 쓴 위액이 올라올 것만 같았다. 그 것이 차를 타고오는 동안 똥냄새가 범범이 된 책을 읽어서인지, - 똥냄새가 난다는 건 일종의 은유이다. - 아니면, 빈 속에 오랜시간 버스를 타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왠종일 덜컹거려 승차감이 엉망인 이 놈의 버스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그 모두이겠지. 그러고 보니 한국의 버스는 정말 최악이다.

2003년 UN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버스의 승차감은 전세계 버스중 52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조사는 전 세계 버스 서비스 조사의 일부로써, 이번에 발표된 승차감 순위는 절대적 기준, 즉 동일시간 동안의 버스내 소음, 진동, 그리고 버스 좌석의 쿠션 및 공간의 넓이 등을 측정하여 비교한 것이다. 52위라는 순위는 이웃나라 일본(4위)에 무려 48계단이나 뒤쳐진 순위이고, 17위의 홍콩, 23위의 대만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이 37위, 베트남이 45위이며, 파키스탄이 51위로 한국에 앞서고 있다.

특히, 경제수준 대비 버스등급(BLE)에 따르면 - 여기서, BLE는 위의 버스 승차감에 국가별 경제수준, 운전기사의 서비스정도, 버스자체의 기계적 우수성을 모두 고려대상을 삼아 상대적으로 국가간 버스등급을 측정한 수치를 말한다 - 한국는 99위로 더욱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나마, 지옥같은 도로 상황과 운전기사에 대한 열악한 근무환경(보수를 포함) 덕분에 순위를 겨우 두자리수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코맨트:1

원맨밴드 04-06-14 (Mon) 18:15

오해가 있을지 몰라하는 얘기지만… UN에서 이런 조사를 할리가 만무하다… 물론..경제수준대비 버스등급(BLE)라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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