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11-05 (Mon) 21:01
- 직장생활
오늘 회사에서 심포지엄이라는 걸 했는데,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우선 박수를…
심포지엄에서는 각 조직장들이 2008년 목표 등을 발표했다. 심포지엄 발표자들의 내용이 하나하나 가슴에 와 닿았지만, 그 중 디자인팀 리더가 자신의 바램을 차분하게 늘어 놓으실 때는 특히나 가슴에 와 닿았다. 발표의 요지는 “회사의 디자이너들은 분야별 최고 디자이너가 되어주십사” 하는 것이었다. 웹 디자인 부분, 스크립팅 부분, 그리고 플래쉬 디자인 등등 분야별로 날고 기는 유명한 기업들이 있지만, 우리 회사의 디자이너들도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하는 말씀이셨다.
이 분께서는 일본에서 디자이너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10개를 들면서, 우리회사도 이 10개의 회사에 꼽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그 10개의 회사에는 “소니”나 “닛산”등의 회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회사가 디자인 산출물이 좋아서 디자이너들이 가고 싶어하는 걸까. 아니면, 연봉이 높아서일까. 아마도 “일본 기업의 연봉 랭킹 Top 10″은 “디자이너가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랭킹Top 10″과 크게 틀리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훌륭한 얘기였지만, 프로그래머 리더가 나와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캔트 백이나, 리누스 토발즈, 리처드 스톨만, 마틴 파울러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라고 얘기했다면 어땠을까. 이거 왠지 말도 안되는 얘기잖아!하는 생각부터 든다. 내가 크게 못난 녀석이라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아니면 내가 자신감이 없어서? 능력이 없어서? 그래서 그런건가? 나는 변명거리부터 찾는 걸까? 나는 정말 캔트 백이나, 마틴 파울러와 경쟁할 수 없는 것일까? 경쟁할 수 있는데 그냥 겁부터 먹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누구나 처음부터 “캔트 백”이 될 수는 없다. 오랜 경험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그를 이끌어 준 훌륭한 선배와 힘이 되어준 동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성과를 냈을 때, 그 때 그 때 그에 알맞는 대우를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디자인팀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경쟁할 만한 여건은 조성해주고 있는 것일까? 역량을 향상시켜 줄 교육과 인적자원은 충분히 지원하고 있는지, 혹은 동기를 유발하는 가장 좋은 수단인 연봉은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는가. “캔트 백”과 경쟁해주세요,라는 둥의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역으로 “최고의 대우를 해 주시면, 최고의 능력을 보여 드릴께요.”라는 둥의 말도 안되는 요구도 가능한 것이다.
또 글이 길어져서 허둥지둥 마무리 해 보자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생각할 기회를 주는 심포지엄이었고, 또 다른 분의 발표를 통해서는 “본인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듣는 사람도 그럴지는 의문이군”하는 생각도 들었던 심포지엄이었다. 문득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맴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어떤 프로그램과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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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맨트:3
- mihi 07-11-06 (Tue)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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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준비 수고 하셨습니다^^
유명 디자이너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는 부자의 회사군요^^ - mihi 07-11-06 (Tue)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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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うえのコメント名前入れるの忘れました。mihiです。
- 원맨밴드 07-11-07 (Wed)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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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iさん, 이름 넣었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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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back from 디자인하는 감정은행 07-11-07 (Wed)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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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서적]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
이 책은 제가 산지 한 3개월되었나..그럴겁니다 솔직히 디자인컨셉을 새로잡거나 색상에 관해서나 온라인쪽에서 트렌드가 있지요 그래도 기획자나 마케팅을 접목한 이런 색상이 과연 조화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