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11-16 (Fri) 14:55
- 늘그런날들
보수 진영 후보들끼리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이는 틈바구니 속에서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후보는 맞상대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후보들로서는 굴욕이라면 굴욕이고, 모욕이라면 충분한 모욕이다.원인은 뭘까. 두 명의 386 운동권 출신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는 굴욕적 결과에 대한 원인을 묻자 고개를 가로로 내저었다. “개혁·진보 진영의 지지층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 실패한 부분도 많지만 우리는 여전히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지층은 도저히 대안이라고 할 수 없는 부패한 최고경영자(CEO)와 수구·보수 세력을 자신의 역할모델로 설정하고 있는 것 같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한 것처럼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개혁·진보 진영의 필승 공식이던 보수의 분열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저쪽은 여전히 6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반면, 우리는 그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례21
역시나 이번에는 정권교체가 될 모양이야. 大統合民主新黨분들 똥오줌 못가리시니까. 이명박 대 이회창이라는 꼴보수 진검승부 속에서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는 분들. 자신들의 지지층이 무엇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니. 이러니 정권교체가 될 리가 있나. 이제 지지층이라는 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지. 아니, 그런건 둘째치고, 여전히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이라니. 아니아니, 당신들의 지지층이 부패한 최고경영자를 역할모델로 설정한다니.
이런, 머리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지?
그나저나 이번 선거는 내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말도 안되는 신념같은 걸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명박씨가 대선에 승리해서 대통령이 된다면, 탈법과 불법을 온 몸에 칭칭감고도 한국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게 되는 거지. 정확히 말하면 “아직까지도” 그런 모델이 유효하다는 거지. 여태 다들 그렇게 해 왔고, 이제 좀 나아졌나 싶은데 실은 “여전히” 부패한 삶을 살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살 수 있다는 거니까.
결국 나쁜 짓하고 손가락질 받으면서 욕먹고 구속당하고 한다면 그렇게 살기 싫어지겠지만, 그러고도 돈도 벌고 사람들한테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인정까지 받으면 대통령도 될 수 있고, 그러면 그 집안은 아마 백년이 지나도 이백년이 지나도, 아니 천년이 지나도 옛날 천년전 우리 집안에는 “대통령”이 나온 집안이라고 자랑도 할 수 있는 거니까.
게다가, 또 하나의 교훈은 이회창씨로부터인데,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무렵, 내 주위에는 “이회창씨 대통령되면 정말 이민가고 싶어질거 같아”라던지, “이회창 정말 비호감이야”라던지 하는 사람들 많았었는데, 지금 이거봐. 이명박씨하고 비교하니까, 이건 머 청렴결백의 상징같이 보여져. 너무 깨끗하고 온화한 이미지 같은 거지. 뭐, 말 바꿔서 다시 출마했지만,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라는 거지. 별루다 싶은 사람도, 아 이제보니 괜찮네, 하는게 가능하다는거 아니겠어. 여기서, 인생 타이밍이다, 하는 말이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거야.
여러모로 난 또 이렇게 이번 선거에서 인생을 배우는거야. “인생을 배운다”라는 것도 그렇지 뭐야. 그냥 “인생을 배운다”하면 대단한 진리나 배우는 거 같지만, 보통 우리가 “인생을 배운다”는 거, “인생 뭐 있냐, 두리뭉실 묻어가는거지”, 뭐 이런 느낌으로 쓰곤 하지 않아? 그래서 난 또 인생을 배우는 거야. “더러븐 인생. 내 몸에 때 안 묻이고 살아갈 수 있냐 이거지” 결국 비위좋은 놈이 성공하는 거다. 이런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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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맨트:1
- 알 07-12-04 (Tue)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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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거가 끝나고나면 알 수 있겠네.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 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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