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11-30 (Fri) 16:47
- 늘그런날들
- 신념이라고 하는 것. 없을 땐 만들려 해야하고, 너무 엄격해지면 수정하거나 버릴 준비를 해야한다. "근본주의"도 "무원칙주의"도 위험하다.
- "즐겁지 않다면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은 가슴에 새겨둘 일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다음과 같이 응용할 수 있다. "문득 즐겁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트러블의 신호(경고)로 받아들여라". 예를 들어, 문득 공부가 즐겁지 않아진다면, 혹시 시험이 다가오고 있지 않은지를 살펴볼 일이다. 또한 시험이 다가오고 있기에 공부가 즐겁지 않다면, 특정 과목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시간 없음을 걱정만 하고 있는건 아닌지도 확인해 볼 일이다.
- 여기에 이르면 해답은 나온 셈이다. "공부가 즐겁지 않다"라고 하는 즉각적인 경고 덕분에, 시험날까지 시간 없음을 걱정만 하고 있다는 원인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또 걱정하는 하루가 가기 전에 "하는 데 까지 공부해 보자"라던지, "자, 남은 날까지 어느 정도까지 공부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자"라던지 하는 식으로, 자신을 즐겁지 않게 하는 그 무엇을 정면으로 돌파할 필요가 있다.
- "프로젝트가 즐겁지 않아". 그래, 프로젝트가 즐겁지 않은 경우가 있다. 혹은 즐겁던 프로젝트가 언제부턴가 즐겁지 않아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즐겁지 않아지기 시작하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그 고통이 이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은 바로 "즐겁지 않아!"라고 경고하는 최초의 순간이다. 최초의 순간. 그것은 트러블이 발생하기 시작했음에의 경고. 나는 왜 즐겁지 않은가. 맴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고 있는가? 그래서 프로젝트에서 발뺌할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이번 프로젝트가 나의 역량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공부하는 자세로 임해야 함에도,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전가하면서 스스로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즐겁지 않아!"라고 하는 최초의 신호를 사랑하라. 그리고, 경고가 왔음을 기뻐하며, 맴버와 따뜻한 티타임의 시간부터 갖도록 하라. 그리고, 내가 모르는 신세계를 책 속에서, 인터넷 속에서 만나보라.
- 즐겁지 않음이라고 하는 최초의 순간을 사랑하라.
- 그러니까, 이 글의 제목은 무려 자.기.반.성.
그리고, 레진사마 복귀 소식을 기다리며, 그의 사이트에서 가져온 귀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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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반성 - 즐겁지 않다라는 경고 from dupp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