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늘그런날들 > 골프의 스윙

골프의 스윙

타이거 우즈의 스윙

야구는 공을 던지고, 치고, 받는다. 하지만, 골프는 단지 치기만 한다. 골프는 스윙이 전부다.

야구는 날아오는 공을 쳐야한다. 치기 좋은 공만 오라는 법도 없다. 괴물같은 투수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강속구를 던지거나, 마술같은 변화구를 던져댄다. 그래서, 타자는 열 번의 타석에서 꾸준히 세 번 정도만 출루를 해도 뛰어난 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매년 3할을 칠 수 있는타자는 많지 않다. 반면 골프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공을 치기만 하면 된다. 어디 가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10번 공을 치면 10번다 정확한 스윙을 해 주어야 한다. 정확한 방향과 정확한 거리. 골프는 스윙뿐이므로, 스윙은 정교해야만 한다.

지난 주에 연습을 해도, 오늘 연습장에서 첫번째 연습공을 보는 순간, 새롭기만 하다. 막상 필드에 서면, 공이 새로워 보인다고 해서 연습을 한 번 해보고 칠 수는 없다. 왠지 감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러나 스윙을 해야 할 때, 이런 때를 위해서 스윙은 몸에 익혀야 한다. 머리나 마음에 익힐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몸이 기억해야 할 감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그립의 감각
  2. 무릎을 굽힌 각도
  3. 허리의 꼿꼿함.
  4. 두 발과 공이 향할 방향과의 관계
  5. 백 스윙시 왼손 팔꿈치와 팔목
  6. 백 스윙시 오른손과 가슴의 밀착도
  7. 스윙이 시작된 후, 왼손목의 각도가 유지되는 정도.
  8. 스윙에서 허리와 상체가 팔의 움직임과 연결되는 과정.
  9. 백 스윙에서 임팩트로 이어지는 순간의 머리의 고정여부
  10. 임팩트가 시작되는 순간
  11. 임팩트가 시작되어서 클럽이 공을 때릴 때의 상체의 움직임.
  12. 공을 때릴 때,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변환
  13. 공을 때릴 때의 손목의 역할
  14. 다운 스윙과 업 스윙에서의 두 손의 역할
  15. 스윙을 하는 순간의 무게중심의 이동
  16. 업 블로우와 다운 블로우의 구분, 그리고 클럽의 구분
  17. 다운 블로우시, 클럽의 해더가 공을 깍듯 들어가는 각도
  18. 혹은 업 블로우가 필요한 스윙
  19. 오픈과 클로징의 감각
  20. 오픈시 스윙과 공의 방향에 대한 감각

짧은 기간이지만,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려고 했던 것들을 떠올려 보았다. 쉬지도 않고 20가지를 열거할 수 있었지만,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을 몸에 익혀야 한다. 한 비디오 강의는 친절하게 이론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인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이런, 또 파를 잡았네요. 이 스윙을 천 번 연습하세요. 그렇다면 여러분도 싱글 골퍼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더빙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상상해야 한다)

한 경우의 스윙에 천 번의 연습이다. 난 이 말을 듣고 웃지도 않았다. 골프 천재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는 아마도 모든 경우의 스윙을 수 십만 번도 더 연습했을 것이다. 천재는 연습벌레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Related Posts
  • No related posts

코맨트:0

Comment Form
Remember personal info

Trackbacks:0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http://www.duppio.com/blog/589.html/trackback
Listed below are links to weblogs that reference
골프의 스윙 from duppio.com

Home > 늘그런날들 > 골프의 스윙

검색
Feeds
Meta

Return to pag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