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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암호화 모듈이 필요한건가

OS를 다시 깔고 곤역인 것은 이전 파일의 백업이라던지, 옛 프로그램의 재설치라던지, 하는 것들이 아니다. 진정 짜증이 나려는 것은 인터넷 뱅킹이다.

깔끔하게 재설치한 윈도우즈에서 브라우저를 띄워서, 은행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아무것도 하질 않아도 일단 무언갈 설치하라며 자동을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다. XP SP2에서는 엑티브X 설치 차단 기능이 있어서 별도로 프로그램 설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말이 선택이지 설치하지 않으면 인터넷 뱅킹 자체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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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접속하면 바이러스 경고

티스토리 접속시 뜨는 경고창

티스토리 접속시 뜨는 경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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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접속 불가!

2주전쯤부터 블로그 접속이 느려지더니,
몇 일 전부터는 아예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내가 내 블로그에 접속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호스팅 업체인 팔공포트에 문의했더니,
KT센터의 국제망 축소로 해외접속이 느려지고 있다는 답변.
다행이 오늘 하나로 센터로 옮기구서 예전의 속도를 되찾았다.

KT센터는 왜 국제망을 축소했을까. 원화 가치가 폭락해서 그런가? 그래도 할 건 해야지 힘들다고 그런거 막 줄이고 그럼 되니? 조금 짜증나서 여기 적어둔다. 꼭꼭.

만족 - 네이버 나눔글꼴

자사 서비스여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한글날을 기념으로 네이버에서 배포한 나눔글꼴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폰트이다. 특히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려한 한글 폰트는 많지 않은데, 나눔폰트는 웹 사이트를 상당히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오랜 웹 서비스의 경험속에서 만족스런 폰트에 대한 갈증은 네이버 서비스를 만드는 모든 이들이 겪은 아쉬움이었을 것이다. 이런 갈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꽤나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게다가 네이버에서 만든 폰트이니만큼 왠만한 퀄러티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자존심같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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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꽝. 외환은행 도쿄지점

http://www.koex.jp/shokai/shokai_f.html

도쿄 유락초 역에 있는 외환은행 도쿄지점을 찾았다. 급격한 환변동은 원화와 엔화 양쪽으로 급여를 받는 입장에서 대환영이다. 이런 것이 금융 자본주의. 송금카드를 ATM기에 넣고 몇 개의 버튼만 클릭하면 통장의 금액이 늘었다 줄었다 한다. 거기엔 가치관 따위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위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송금카드 신청서를 작성해서 외환은행 도쿄지점으로 보내도 되지만, 우편으로 보내는 데에 시간도 걸리고 직접 외환은행을 방문해보고 싶기도 해서 부러 은행을 찾았다. 그리고, 외환은행 도쿄지점에서 받은 가장 강렬한 인상이라는 것은!

대기표를 뽑아주는 아저씨! 할아버지라고 해야하나? 그 사람. 송금 대기표와 일반 은행업무 대기표는 나누어져 있었다. 무엇을 할거냐고 해서 “송금 카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더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리로 보내서 만드는 거랑 같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일부러 왔는데 여기서 만들께요.” 대기인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기자가 20명을 넘었다. 기다리는데만 2시간은 걸릴거라는 얘기다. “네, 기다릴께요” 홈페이지랑 똑같은데 왜 기다리냔다. 한사람 처리하는데 20분씩은 걸린다는 얘기다. 20분에 20명이면 400분인데 2시간은 걸린다는 얘기랑 앞뒤가 맞지 않다. 조금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주세요. 모처럼 왔는데 여기서 만들죠” 여기서 만들어도 2주 걸리고 우편신청도 2주일 걸린덴다. 그 씨팔 미친새끼는 사람을 빡돌게 하려는 거다, 라고 한국에 있을 때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 씨바 그냥 여기서 신청한대잖아, 짜증나네, 이 씹쌔끼, 라고 한국에 있을 때라면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속으로 생각만 했다. 쳇, 미친놈. 정도만.

실제로는 그냥 돌아간 사람이 많아서 대기인수는 금방 줄어 들었다. 고객 한 명의 처리시간은 30초에서 2,3분 정도. 20분은 병신같은 소리였다. 그 미친 씨팔새끼라고도 생각해도 무관할 법한 아저씬지 노인네는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짓이었다.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 건지, 중간에 약간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아니, 아저씨, 알겠구요. 아니, 아니,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구요. 네? 그냥 이거냐 아니냐 하는거에요.” 운운하는 고객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 미친 씨팔 노친네는 나중에 다른 고객에게 또 “인터넷에서 신청해도 같다. 지금 신청하면 한달 걸린다”는 나에게 얘기해 준 것과는 다른 정보를 흘리고 있었다. (실제로 회사 팀원이 같은 지점에서 신청을 했는데 1주일만에 카드가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갔었다.)

아. 놔. 씨팔. 그러니까 한국놈은 안된다는 소리를 듣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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