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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하면 광고, 내가 하면 로맨스
- 2008-10-10 (金)
- 늘그런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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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파일로 모든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하기 - 여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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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버전 1 출시를 기념하는 모질라 파티였던가. 업계에서 꽤 유명하신 차니님(Channy’s Blog)이 행사를 주최 하셨었다. 지금은 IE조차 웹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그 때만 해도 “IE를 많이 쓰고 있으니, IE가 표준아니냐”라던지, “웹 표준을 지키면 개발자도 힘들고 개발시간도 더 많이 걸리지 않느냐”하는 목소리가 아직 대세였던 시기였다. 차니님은 웹표준화의 필요성/중요성, 더불어 ActiveX의 폐해 등을 강조하셨었는데, 도중에 이런 얘기를 했다.
“포탈은 그래도 좀 봐줘야 하지 않나요?”
실은 그 당시 차니님이 다음이라는 포탈사이트에서 일하기 시작일 무렵이라고 기억된다. 그러니까, 블로그나 각종 기사에서 웹표준을 강조하고, 웹표준 무시하면 까기도 하고 하면서도 다음은 봐줘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혹은 자신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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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이트의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호스트 파일을 사용하는 팁을 여름하늘님 블로그에서 보고는, ‘응, 그런 방법이 있구나’, ‘근데 광고부분은 깨져서 나오는 구나’, ‘저러면 사이트 장애인지 광고차단인지 알기는 힘들겠다’. 뭐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까지 광고를 안 볼 필요가 있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그런데, 그 포스팅에 달린 다음의 덧글을 보고는 좀 어이가 없어지는데, 풉!하는 느낌이…
“포털이나 기업의 광고는 돈 벌려고 하는 것”이고, “자신의 애드센스 수입은 서버관리비”. 이 사람 머지?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 졌다.
그럼 네이버나 다음이나 구글의 광고를 봐주는 건 그리 나쁜건가? 돈 버는게 나쁜건가? 서버 관리비나 소프트웨어 비용으로 쓰는 건 돈 벌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럼 자원봉사 활동? 아니지, 자원봉사는 자비로 봉사하는 거지. 경비를 벌어 들이는데 무슨 자원봉사? 아니다, “서버 관리비나 소프트웨어 비용”에 쓰는 건 “돈을 버는게 아니니까”…?!?! 아, 모르겠다. 광고걸고 돈은 받는데 돈 벌려고 하는 건 아니고, 포털이나 기업은 돈 벌려고 광고하는 거다. 아, 모르겠다 정말, 이해가 안되면 외워야지.
그러니까, 아마도 “나는 광고 수입을 블로그 운영에 다 쓰고 있으니까, 기업처럼 돈벌이가 목적은 아니다, 그냥 블로그에 드는 비용이나 충당해 보려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게 돈 버는 거지. “난 회사 다니면서 버는 수입을 취미생활에 쓸려는 거지, 돈벌이 하려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게 말이되나. 안되지.
그런 말은 “난 여기서 번 돈으로 자선단체를 돕고 있다.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다”라고 할 때 쓰는 거 아닌가. 자신의 블로그 운영을 무슨 자선활동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리고 맨 마지막에 “그렇게 싫으면 외국처럼 기부라도 해 보시던가요…”라고 병맛으로 마무리.
블로그 운영 사용되는 애드센스는 본인의 서버 관리비이기도 하지만, 역시 구글에게도 돈벌이라는 걸 여름하늘님도 모를리는 없겠지. 하지만, 차니님의 발언이 오버랩되면서, 역시 남이 하는 건 짜증나도 자신에게는 누구나 관대한 법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누구나 “내가 하는 거랑 쟤가 하는 거랑 같아 보이지만, 사실 다른거야”라고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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