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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킵스
광화문에서 첫차 기다리기
- 2005-11-06 (Sun)
- 늘그런날들
그 날 새벽, 광화문을 달렸다. 자동차도 달렸고, 나도 달렸다. 동화면세점에서 맞은편 패밀리마트로 달리고, 패밀리마트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 달리고, 다시 동화면세점으로 달리고, 그렇게 사방팔방 뛰어 다녔다. 젊은 사람들에게 새벽 운동은 적합하지가 않다.
토요일 새벽 4시 쯤, 광화문 사거리를 뛰어나닌 사람을 보셨다면, 그건 저와 제 친구 이킵스에요. 그냥 그렇게 달리고 싶었어요.
한시간이 넘도록, 오지도 않는 1000번 버스를 함께 기다려 주면서, 호랑이는 토끼를 잡기 위해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며 친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킵스.
고마워. 기억하고 있을께. 하지만, 난 한 발로 어떻게 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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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 2004-08-12 (Thu)
- 늘그런날들
이킵스!! 어제 [싱글즈]를 보았어.
나쁘지 않은 영화였어. 두 여자에 대한 이야기라네. 아주 절친할뿐 아니라, 둘은 결혼보다는 우정을 선택할 정도로 특별한 관계이지. 이 ‘틀별함’이라는 말이 동성애의 뉘앙스를 풍기는 건 아니야. 둘은 순수한 이성애자인듯 해. 아니면, 혹시 애로스적 이성애자이며, 플라토닉한 동성애자인지도 모르지.
이 세상에 성적 취향의 스팩트럼은 전세계 인구의 수와 같으니까 말이지.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엄정화는 이 곳에서 좀 더 코믹하게, 좀 더 과격하게, 좀 더 진보적으로 무장하였다네. 어쩌면, 그 외의 것들은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이미지를 그대로 상속한게 아닌가 싶네. 이 말은 영화배우로서 엄정화가 성공했다는 말이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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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못하고 자위만 하는 거지
[원맨밴드::말문이막힘] 님의 말:
Ekips군~
博學多食 님의 말:
오~ 원맨밴드…
어제 니가 물어왔던, 진보의 정의에 대한
세화선생의 대답.
수구는 어제가 좋은,
보수는 오늘이 좋은,
진보는 내일이 좋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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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 2004-01-31 (Sat)
- 늘그런날들
[실미도]를 보고 왔다고 하자, Ekips가 내게 물었다.
“실미도는 어떻던가”
나는 대답하기를 주저했다. [실미도]를 보고 느낀 것을, 그 [무언가 씁쓸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랐다.
영화를 보게 된 경위부터 설명하자면, 이렇다. 팀 회식을 대신해서 단체영화를 보기로 했고, 후보영화로 처음에는 [반지의 제왕3]이 유력했다.
그러나,
1. 팀장이 이미 본 영화라는 이유로
2. 퇴근 후 보기에 [반지의 제왕3]의 상영시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실미도를 보기로 했다. 물론 결정적인 이유는 팀장이 [반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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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 화내면 지는 게임
인생이라는 게임은 룰이 있는데, 바로 화내면 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는 때도 있지만, 그 때 화를 내면 1패. 그렇게 패를 거듭하면 결국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패자가 되는 것이다. 패자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화내지 말자. 그런다고 좋아지는 건 없다.
- 2008-12-08 13: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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