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태그 > 환율
환율
서비스 꽝. 외환은행 도쿄지점
- 2008-10-23 (Thu)
- 늘그런날들
http://www.koex.jp/shokai/shokai_f.html
도쿄 유락초 역에 있는 외환은행 도쿄지점을 찾았다. 급격한 환변동은 원화와 엔화 양쪽으로 급여를 받는 입장에서 대환영이다. 이런 것이 금융 자본주의. 송금카드를 ATM기에 넣고 몇 개의 버튼만 클릭하면 통장의 금액이 늘었다 줄었다 한다. 거기엔 가치관 따위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위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송금카드 신청서를 작성해서 외환은행 도쿄지점으로 보내도 되지만, 우편으로 보내는 데에 시간도 걸리고 직접 외환은행을 방문해보고 싶기도 해서 부러 은행을 찾았다. 그리고, 외환은행 도쿄지점에서 받은 가장 강렬한 인상이라는 것은!
대기표를 뽑아주는 아저씨! 할아버지라고 해야하나? 그 사람. 송금 대기표와 일반 은행업무 대기표는 나누어져 있었다. 무엇을 할거냐고 해서 “송금 카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더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리로 보내서 만드는 거랑 같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일부러 왔는데 여기서 만들께요.” 대기인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기자가 20명을 넘었다. 기다리는데만 2시간은 걸릴거라는 얘기다. “네, 기다릴께요” 홈페이지랑 똑같은데 왜 기다리냔다. 한사람 처리하는데 20분씩은 걸린다는 얘기다. 20분에 20명이면 400분인데 2시간은 걸린다는 얘기랑 앞뒤가 맞지 않다. 조금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주세요. 모처럼 왔는데 여기서 만들죠” 여기서 만들어도 2주 걸리고 우편신청도 2주일 걸린덴다. 그 씨팔 미친새끼는 사람을 빡돌게 하려는 거다, 라고 한국에 있을 때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 씨바 그냥 여기서 신청한대잖아, 짜증나네, 이 씹쌔끼, 라고 한국에 있을 때라면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속으로 생각만 했다. 쳇, 미친놈. 정도만.
실제로는 그냥 돌아간 사람이 많아서 대기인수는 금방 줄어 들었다. 고객 한 명의 처리시간은 30초에서 2,3분 정도. 20분은 병신같은 소리였다. 그 미친 씨팔새끼라고도 생각해도 무관할 법한 아저씬지 노인네는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짓이었다.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 건지, 중간에 약간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아니, 아저씨, 알겠구요. 아니, 아니,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구요. 네? 그냥 이거냐 아니냐 하는거에요.” 운운하는 고객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 미친 씨팔 노친네는 나중에 다른 고객에게 또 “인터넷에서 신청해도 같다. 지금 신청하면 한달 걸린다”는 나에게 얘기해 준 것과는 다른 정보를 흘리고 있었다. (실제로 회사 팀원이 같은 지점에서 신청을 했는데 1주일만에 카드가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갔었다.)
아. 놔. 씨팔. 그러니까 한국놈은 안된다는 소리를 듣는거야.
- 코맨트: 2
- Trackbacks: 0
Home > Tags > 환율
한마디
- 화내면 지는 게임
인생이라는 게임은 룰이 있는데, 바로 화내면 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는 때도 있지만, 그 때 화를 내면 1패. 그렇게 패를 거듭하면 결국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패자가 되는 것이다. 패자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화내지 말자. 그런다고 좋아지는 건 없다.
- 2008-12-08 13:17:04
분류
태그
恵比寿 日本物語 日本物語 골프 그림 김규항 네이버 노다메칸타빌레 달인 대화 도쿄 디워 레진 만화 메신저-대화명 박근혜 박노자 사진 생각이없는블로그 선거 아일랜드 에비스 열린우리당 영화 움베르토-에코 워드프레스 이명박 이문열 이킵스 이회창 일본 정치 조선 책 촛불시위 친구 테스트 푸코 프로그래밍 피드변경 한겨레 한나라당 100분-토론 FTA RSS Reader
기찻길옆 은율이네
- 검색
- Feeds
- Meta